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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금리인상, 한국 등 아시아경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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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금리인상, 한국 등 아시아경제에 직격탄"

원화 절상압력도 가중되며 수출에 이중타격 우려돼

중국의 금리 인상이 한국 등 아시아 경제에 일대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FT,"중국 금리인상으로 한국 등 타격 불가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29일 "28일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며, 석유시장, 환율, 채권시장을 요동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FT는 "지난 2년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한국과 대만의 최대수출대상국으로 자리잡았다"고 지적, 한국-대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임을 시사했다. FT는 특히 한국과 관련, "한국의 최대 정유업체 SK가 28일 발표한 3.4분기 순이익이 주로 중국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배나 증가한 것에서 보듯 한국에서도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일본에 대해서도 "28일 발표된 일본의 저조한 생산활동과 가계소비 지표는 일본의 경제가 외부 충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는 향후 최대 위협요인으로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을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경제보좌관 구로다 하루히코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회복은 생각보다 자체 지속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성장 둔화가 일본의 경제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시인했다.

중국의 투자억제조치로 이미 타격을 받았던 대만의 철강과 시멘트업체들도 이번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을 게 확실하다고 FT는 내다봤다.

***원화 절상압력 가중 가능성**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위안화 절상압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벌써 국제환율시장에서는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위앤화가 절상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관측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아시아 주요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요컨대 중국이 금리를 높이면서 위안화 변동성을 높이지 않는 한 외국자본이 더 많이 몰려들어 통화팽창을 억제하려는 중국당국의 노력을 상쇄시키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원화환율에 대한 절상압력이 한층 거세지면서 수출경제에 이중타격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은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는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취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향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압박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도 중국 특수를 누려온 광물.철강 업종 등 중국 관련주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중국 쇼크'가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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