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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둔화" 비관론 3년반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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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둔화" 비관론 3년반래 최고치

25% "세계경제 둔화", 23% "기업실적 감소"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지난 2001년 봄 이후 3년반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 "세계경제 비관수치 3년반래 최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메릴린치가 9천9백8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3백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내년 세계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3%가 기업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2001년 봄 이후 가장 비관적인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바우어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수익으로 옮겨간 반면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중대한 전환점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주당 순이익 전망은 향후 1년간 5.4% 증가에 그쳐 지난 9월 전망치 6.5%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같은 미미한 기업실적조차 매출 증대나 가격 인상보다는 비용 삭감에 의존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실업 증가에 따라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바우워스는 세계경제에 대한 둔화 요인으로 고유가를 지목하고 "메릴린치는 경제 펀더멘털이 배럴당 유가 30달러대를 지탱할 수 있지만 50달러대는 부담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할 긴급성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펀드매니저들은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지만 보다 완만한 속도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는 급감**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도 펀드매니저들은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흥시장에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미국의 주식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떨어졌다. 응답자의 55%는 "채권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답했다. 주식 중에서도 펀드 매니저들은 방어주보다는 경기순환주를 선호했다. 특히 원자재와 공산품 관련 주식을 선호했는데, 이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FT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올해초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에 비해 상당히 낙관적으로 변한 것"이라면서 "지난 7월만 해도 비관적 응답이 39%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불과 6%만이 중국 경제에 내년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응답자들은 또 기업들이 자본지출을 늘리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길 원하고, 15%가 자사주 매입을 원한 반면 절반 이상이 배당지급을 늘려줄 것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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