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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내년 유가 올해보단 소폭 하락, 경제엔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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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내년 유가 올해보단 소폭 하락, 경제엔 타격"

"유가 10달러 상승, 경제성장률 1.34% 하락"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유가가 올해보다는 소폭 하락하나, 고유가를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유가급등 배경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경제성장률이 1.34%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1.7%포인트 상승하며 무역수지는 80억9천만달러가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이미 올해 2.4분기의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경제성장률보다 1%포인트 정도 낮은 4.5%에 그쳐 고유가에 따른 타격으로 성장률, 내수, 수출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 비(非)산유국의 경우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성장률이 0.8%포인트 내려가고 중남미 국가는 0.2%포인트 하락한다"며 "유가상승에 따른 우리나라의 성장률 하락폭이 다른 나라보다 큰 것은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성장률도 유가 10달러 상승시 0.4%포인트 떨어지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 OECD 회원국들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현재 WTI는 배럴당 54.76달러로 연초보다 68.5% 올랐고 영국산 브렌트유는 지난 12일 현재 51.53달러로 69.9% 상승했다.

보고서는 내년 유가에 대해 "비관적 견해와 낙관적 견해가 혼재하지만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배럴당 32∼35달러에 머물 확률이 80%"라며 "세계 주요기관들도 대부분 이처럼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현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37.11달러인만큼, 내년 유가 올해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 이라크 사태 악화와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의 정세불안 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등으로 배럴당 40∼45달러로 올라갈 확률도 2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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