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신문 '케리 선호', 美외교전문가들 '부시외교 비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신문 '케리 선호', 美외교전문가들 '부시외교 비판'

막판 대선변수, 신문 '13 대 10'으로 케리 지지 다수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론조사는 여전히 박빙상태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 언론들이 지지후보를 밝히는가 하면, 미국 저명 대학 교수들과 주요국 외교문제 전문가 6백50여명이 부시 미국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는 등 대선막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美언론사 가운데 케리지지 13개, 부시지지 10개**

미국 월간지인 <편집자와 발행자>(Editor and Publisher)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총 23개 지역신문사가 자신들이 어느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지 의사를 밝혔다. E&P는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신문들 중에 상대적으로 유력지가 많으며 발행부수 합계로는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신문 13개지의 발행 부수가 2백63만7천부로 부시를 지지하는 신문 10개지의 72만4천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수 순위로 보면 40만부가 넘는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조지아), 38만부의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펜실베이니아), 35만부의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미시간)> 등 13개지가 케리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부시를 지지하는 신문들은 17만부를 발행하는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네바다), 14만부의 <털사 월드>(오클랜드), 10만부의 <모빌 레지스터>(알래스카) 등 10개지다.

케리 후보 지지를 선언한 앨버커키 트리뷴(뉴멕시코)은 "미국은 해외 및 국내 전선에서 너무 자주 실패한 부시 대통령 아래서 길을 잃어 버렸다"면서 " 부시 대통령은 복잡한 문제에 단순한 슬로건을 내세운 반면 케리 후보는 복잡한 문제를 분석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리프 크로니클은 감세정책, 아동보호법안, 의료비용 절감 정책 등을 관철시킨 점을 평가했으며, 오클랜드 프레스는 "부시 대통령이 실책과 오산은 했지만 그의 지도력으로 볼 때 11월2일 대선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 후보를 지지했던 <시애틀 타임스> (워싱턴)와 <더 데이> (커네티컷)등 4개지는 케리 후보 지지로 돌아선 반면, 민주당 앨 고어 후보를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으로 바뀐 경우는 아직 없어 부시진영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접전주의 <필라델피아 인콰이러> <오리가니언> <디트로이트 프레스> 등 10개지가 케리 후보를 지지한 반면, 부시 지지신문은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쿠리에> 등 5개지에 불과해 향후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에도 케리 후보가 더 유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대선에서 각 언론사가 지지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다.

***미국 및 주요국 외교전문가 6백50여명, 부시 외교정책 비판 서한 서명 **

이와 함께 6백50여명의 미국 및 주요국 외교문제 전문가들도 12일(현지시간) 부시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하고 나섰다. 이들 서한에 서명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미국 및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학자들로, 개중에는 전직 미국 국방부 및 국무부 관리들도 포함돼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중립적 성향의 이들 ‘지각있는 외교정책을 위한 안보 학자들(SSSFP)’은 12일 이 서한을 공개하고 “이라크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재의 미국 외교정책은 베트남전 이후 가장 잘못된 정책”이라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 명분에 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또 “미국은 아프간에 알카에다와 싸우기 위한 충분한 군대를 파병하지 않았으며 이라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아프간에 필요한 자원을 돌려버렸다”며 “부시 행정부가 주장했던 이라크전 명분가운데 일부는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미국의 이라크내 활동은 알카에다의 인지도를 높여줬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초기 단계부터 이 서한 작성을 주도했던 스튜어트 카우프먼 미국 델라웨어 대학 정치학 교수는 “우리 단체는 이 서한을 통해 미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공공 토론에 영향을 미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사실은 국가안보 전문가들이 지금의 외교정책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있다는 데 대체로 합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