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삼성 쇼크'로 종합주가지수 23포인트 폭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삼성 쇼크'로 종합주가지수 23포인트 폭락

"3.4분기 영업익 3조원 밑돌듯"에 폭락, 고유가 부담 가세

8백90선을 넘보던 종합주가지수가 12일 23포인트나 폭락하면서 8백50선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쇼크'로 전날보다 23.02포인트 하락**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도기조를 이어가며 1천6백36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도 2천7백68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전일대비 23.02 포인트, 2.61% 급락한 8백58.09로 마감했다.

개인이 2천9백54억원의 순매수를 했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5일만에 급격하게 매도로 전환하며 2천5백1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특히 이날 주가 급락은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이 못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IT산업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하향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가 4.39% 급락하며 한달여만에 44만원선까지 추락했고, LG필립스LCD는 10.42%나 하락했다. 이밖에 LG전자가 5.78%, 삼성SDI가 5.83% 빠지는 등 IT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고유가로 타격을 받은 유가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항공이 5% 이상 급락하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화석화와 코오롱유화가 3% 이상 하락하고 SK도 4.54% 내림세를 탔다.

***아시아 주요증시 동반 하락**

이날 한국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4달러를 육박할 정도로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간 것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증시는 2개월래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고, 대만증시도 3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30% 내린 1만1천2백1.81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일본의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도요타가 2.5% 넘게 떨어졌고, 혼다와 닛산이 각각 1.82% 및 2.03의 낙폭을 나타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1.8% 내린 5천9백79.56을 기록, 3거래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이같은 낙폭은 지난 7월20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특히 반도체 수탁가공업체인 TSMC와 UMC가 각각 0.47% 및 2.43% 내렸다. LCD생산업체인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옵토일렉트릭스도 각각 4.82% 및 3.55% 급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는 0.75% 내린 1천9백77.03에 거래됐다.홍콩의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0.42% 내렸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0.21% 내렸다.

이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일제 하락은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을 위시해서 중국수출 의존도가 크고 고유가 부담이 큰 아시아 주요국들이 동반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를 그대로 따르는 듯한 모습이어서 증시 분위기가 급냉하고 있다.

또한 CSFB증권이 11일 “한국증시의 최근 상승세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이 가속화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세는 실망스러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국 증시의 최근 반등은 약세장 속에서의 랠리이며 향후 2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 이날 주가 폭락은 향후 증시에 불길한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