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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그랜드호텔 서울 투자개발회사에 매각...'꼼수 폐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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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그랜드호텔 서울 투자개발회사에 매각...'꼼수 폐업' 논란

호텔 노조 "밀실 매각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와 투쟁을 계속하겠다"

경영 상황 악화로 지난해 연말 폐업한 부산 특급호텔인 해운대그랜드호텔이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해운대그랜드호텔 등에 따르면 최근 호텔 건물이 서울 한 대형 투자개발회사인 A 사에 매각됐다.

A 사는 이달 2일 해운대구청에 취득세를 납부하고 관련 행정절차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2400억원대로 취득세가 110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매각에 대해 해운대그랜드호텔 직원 노조에는 알리지 않고 진행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 측은 밀실 매각과 위장 폐업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그랜드호텔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호텔 측과 매각한 회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말이 있었다"며 "밀실 매각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법적 조치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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