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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바라데이 IAEA총장, "한국 핵실험은 실험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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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바라데이 IAEA총장, "한국 핵실험은 실험실 수준"

"남핵문제 아직 결론 못내려", "남-북 핵문제, 비교되지 않아"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 "한국과 북한의 핵문제는 비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한국이 이 문제를 은폐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엘바라데이 "한국 핵문제 은폐 증거없어". 결론은 신중**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제평화군축단체인 '퍼그워시 회의' 둘째날 기조연설을 갖기 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이 핵실험 문제를 은폐했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어떤 커다란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실험은 실험실 수준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달중 한국에 핵관련 3차 사찰단을 파견할 계획임을 재차 확인하며 "이는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그러나 "남한에서의 핵사찰 활동은 한국측의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1월말 이전에 사찰활동에 대한 결온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검토중이므로 어떤 결론에 미리 도달하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단순한 실험이었다고 여긴다"면서도 "우리는 이처럼 신고없이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북 핵문제는 비교되지 않아"-"북핵문제, 국제사회 참을성 떨어져"**

그는 한편 남-북의 핵 문제를 같이 언급,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의 두 차례의 핵실험에 비해 훨씬더 심각하고 복잡한 문제"라며 "이 두 사항은 비교할 수 없는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두 문제가 가능한한 빨리 해결되길 바라며 한국 문제가 보다 더 빨리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 "6자회담은 한동안 진행돼 왔지만 지금 국제사회는 점차 참을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6자회담에 지속적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퍼그워시 둘째날 회의 기조연설에서도 "검증과 외교적 노력이 지금까지 이란과 리비아에서 성공의 중요한 부분이었다"면서 "이러한 의미에서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6자회담의 지속이 특히 IAEA 의 완벽한 검증 등을 포함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며 북한의 6자회담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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