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코로나19 파장, 한미 연합군사훈련 무기한 연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코로나19 파장, 한미 연합군사훈련 무기한 연기

감염병 사유로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장병 안전 최우선"

오는 3월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코로나19 사태 파장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27일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리 피터스 연합사령부 대변인과 함께 서울 삼각지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미 동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으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코로나19 관련 현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 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한미 동맹은 이번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완화 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러한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감염병으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한미 양국은 3월 초부터 상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을 시행할 방침이었으나 한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일부에서 한미 훈련이 연기되면서 안보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소재 미 국방대학교에서 가진 연설 이후 질의 응답에서 "하나의 훈련이나 연습이 취소된다고 해서 군사대비 태세가 약화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신은 정 장관이 "연합방위 태세가 이미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지휘통신체계(C4I)를 통해 대응을 잘할 수 있다"며 "과거 전통적인 연습훈련과 달리 현대 무기체계, 작전 운용체계, C4I를 활용해 조정된 방식의 연습을 적용하면 연합방위태세가 저하되지 않게 진행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한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조정된 방법으로 기존과 유사한 횟수와 빈도로 과거보다 더욱 강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북한의 13회 25발의 미사일 발사도 모두 포착했다"고 말해 이번 한미 훈련의 연기가 방위 태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