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5일 오전 천안 첫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이어 이날 오후 추가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남도내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2번째 확진자는 A씨는 50세 여성으로 24일 발열과 기침 근육통 증상에 선별진료소를 방문, 25일 오후 3시 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역학 조사중이며, 현재 천안 단국대 병원에 입원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댄스학원 강사로 이날 오전 첫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A씨의 강의를 수강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번째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A씨와 같은 날 선별진료소를 이용했으며 25일 오후 3시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 예정이다.
충북도 전 직원 대상 신천지 신도 파악
충북도가 25일 43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상대로 신천지 신도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충북도는 산하 전부서 서무담당 직원에게 공지 메일을 보내 이 같은 사항을 이날 오후 4시까지 파악해달라고 주문했다.
충북도의 이같은 조치는 공직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행정 공백이 발생하는 등 파장이 커질 수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신천지 교회 4곳(청주 1곳·충주 2곳·제천 1곳)을 폐쇄 조처하고, 경찰과 함께 교회 측에 신도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한편 현재까지 도내에서 확인된 신천지 교회 관련 관리 인원은 청주 4명, 충주 7명, 영동 1명 등 총 12명이다.
자가 격리 중인 이들 중 4명은 이상 증상을 보였으나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충남도,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입국 유학생 격리
충남도가 신천지예수교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입국 시 별도 운송수단을 이용해 이동시키고, 기숙사를 활용해 격리 조치를 취한다.
양승조 지사는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추가 확진자는 24일 오후 발열증상으로 천안충무병원 외부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았으며, 자택격리 중이던 2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4명과 상도종합건설 직원 12명 등 총 16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의 진술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23일 찰스리미용실(불당점), 정원부동산, 24일 상도종합건설, 본정형외과, 삼성라온내과, 라온내과 1층 약국, 얌샘김밥 등을 다닌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면, 국가격리병원에 이송돼 의료진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추가 확진자가 이용한 천안 충무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는 환자 진료 시마다 방역소독을 진행하므로 폐쇄가 불필요하며, 병원 본관은 확진자 동선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첫 대책으로 “도내 신천지예수교 신도 명단 확보 즉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도내 신천지 관련 단체는 4개 교회와 37개 부속기관이 있으며, 신도 수는 463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개했다.
양 지사는 “현재까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로 통보받은 도내 접촉자는 9명으로, 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3명은 대구 방문 이력이 없어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대구 신도 중 도내 예배 참석자는 3명으로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모두 방역 후 폐쇄토록 했으며, 소규모 교육 및 전도 활동을 일체 중단토록 조치했으며 특히 조속한 시일 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도보건환경연구원의 비상진단체계 확대 검사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와 함께 종교시설 및 집단행사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오는 28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종교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충남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도내 29개 대학 중 20개 대학 3307명으로 이 중 국내 체류 유학생은 703명이며, 중국에 출국한 2604명 가운데 우리나라 입국 예정 인원은 1104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입국 예정 1104명에 대해 공항부터 대학 기숙사 등 임시보호시설까지 자체 차량이나 임차버스 등 별도 운송수단을 이용해 전원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유학생은 또 대학 기숙사에 우선 수용하고, 기존 국내 학생은 인근 숙소로 이동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대학 측과 협의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은 임시 휴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공공사업 조정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도내 사회복지시설 8624개 중 2337개는 휴관 중이며, 다중 밀집 시설에 대해서는 임시 휴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강력 요청 중이다.
도는 이밖에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중국 방문자 전수조사,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시설 방역 활동 강화, 운수업체 긴급 조치, 도-대구 간 시외버스 운행 잠정 중단 등의 조치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다중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토록 하고, 공무원 출장도 자제토록 했다.
단계별 조치 계획도 발표했다.
1단계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단국대병원 7병상을 활용하며, 2단계에는 도내 4개 지방의료원과 민간병원을 함께 활용해 32실 36병상을 확보하고, 109명의 의료진이 이에 대응하도록 했다.
3단계에는 4개 지방의료원 전체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대처하고, 대규모 접촉자 발생 시 도 공무원교육원을 접촉자 격리시설로 확보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차단과 예방에 누구보다 앞장서 주셨고, 우리 정부를 믿고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차단을 위해 도민 여러분께서 마음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중앙정부와 함께 손발을 맞추며 충남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도정이 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중국 교류단체에 대한 마스크 등 구호물품 지원을 취소하고 도민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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