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18일 대구에 첫 확진되며, 대구경북을 공포로 몰아넣은 지 7일째다.
빠른 확산속도에 시민들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지만 커지는 공포감만큼 ‘우리지역 우리가 지키자’는 시민의식이 확산되며,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이젠 시민이 나서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의 경우 SNS를 통해 “#힘내요 DAEGU”란 페이스북 채널 로고도 바꾸며, 지역을 지키자는 시민운동이 힘을 내고 있다.
대구뿐만이 아니다 경북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에 지친 지역의 공무원과 의료진에게 응원을 보내며, 힘들어 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도 함께 고통을 나누겠다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시민단체들도 “이제 시민들이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정부와 관계기관에만 탓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 스스로가 이겨내기 위해 힘을 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민 A(56)씨는 “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에 격리된 4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엄마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우리가 공포로부터 잊어버렸던 모습이 아닌가했다. 스스로가 나서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뜻을 전했다.
의성에 살고 있는 공무원 B(44)씨도 “공포감에 휩싸여 무력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모두가 힘을 내고 있다. 저 또한 자식을 가진 부모다. 가족과 지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겨내야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구경북의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SNS 통해 올라온 ‘힘내자’는 메시지에 많은 지역민들은 응원의 글과 함께 동참하며,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시민운동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는 24일 9시 기준 전국 확진환자 763명, 검사진행 8725명이며, 대구는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457명(이중 85%가 신천지 관련), 경북도는 오전 6시 기준 확진자 186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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