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직접 발표했다.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경수 지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먼저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 1번 확진환자는 합천에 사는 96년생 남성이며 2번 확진환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48년생 여성이다"며 "경남 3번과 4번 확진환자는 진주에 살고 있는 2001년생과 2006년생 형제이다"고 밝혔다.
즉 현재 네 사람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황이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네 사람 모두 지난 16일 31번 확진환자가 다니는 신천지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감염 경로를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19일 23시 46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1번 환자는 3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 2번 환자는 의사환자의 접촉자임을 통보 받았다"고 확진 과정을 설명했다.
따라서 즉시 두 사람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확진환자의 접촉자인 1번 환자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 후 검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지사는 "20일 오전 9시 자가격리 통지서와 체온계 전달을 위해 보건소 직원이 2번 환자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때 체온이 37.4도임을 확인하고 사례 분류에 따라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13시 30분경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1번 환자의 검체 진단 결과가 양성임을 전달 받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정부 지침 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첫 양성 반응이 나오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재검을 통해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검사 결과를 실시했고 어제 20시 30분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통보 받았다는 것이다.
2번 확진환자는 22시 30분경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형제 사이인 3번과 4번 확진환자는16일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가족 4명이 경미한 기침 증상을 보여 20일 19시경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21일 02시 3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은 3번과 4번 환자의 확진을 판정했으며 함께 검사를 의뢰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경수 지사는 "기초 역학조사는 추가 감염 예방과 선제 조치를 위한 것이나 확진환자의 진술에 의존하므로 이후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경남도는 정부 지침과 질병관리본부와의 협의에 따라 확진환자의 최초 증상 발현 하루 전날부터의 동선 중 방역이 완료된 곳과 진술의 신빙성이 확인된 곳을 우선 공개한다"고 했다.
소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확인된 사항은 추가로 알리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1번 확진환자의 주요 방문지는 합천군보건소와 합천시외버스터미널, 대구서부정류장이다"며 "18일 14시경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했으며 19일 오전 합천시외버스터미널~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로 왕복 이동했다"고 밝혔다.
집에서 터미널, 보건소를 오갈 때는 개인 자전거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1번 확진환자의 진술에 의하면 19일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보건소 CCTV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하면서 "1번 확진환자가 다녀간 합천군보건소는 방역 조치했으며 탑승한 버스에 대해서도 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대구시에도 해당 동선을 공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김 지사는 "현재 파악된 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집에 함께 있었던 어머니와 초등학생 동생, 가족 2인과 외부인 10명 가량이다"면서 "1차 양성 판정 직후 어머니와 동생은 자가격리 중이며 현재 이상 증세는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인 가구인 2번 확진환자의 경우 20일 오전 체온 측정 전까지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텃밭에 나간 것 외에는 집 밖을 나가거나 마주친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번 확진환자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현재 역학조사팀이 자택 인근을 탐문하며 추가 동선을 파악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날 김 지사는 "3번과 4번 확진환자는 오늘(21일) 새벽 확진판정 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경남도의 향후 대응 계획을 이렇게 설명했다.
"경남도는 역학조사팀을 확진환자 발생 시‧군에 보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통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신속대응팀을 확진환자 발생 시‧군에 보냈다. 확진환자의 폐기물 처리, 접촉자 관리 등 즉각적인 사후조치를 맡게 된다."
즉 해당 시‧군에 방역 물품과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고 유기적 협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도내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사환자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 민간 의료기관에 장비와 방역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36개의 음압병동 격리병상이 있어 유사 시 마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경로당과 노인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특히 대구·경북 연접 시·군의 터미널과 역사의 방역소독과 열화상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필요한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히 공개하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대도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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