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9일, 신한캐피탈이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업체에 포항지열발전 시추기 일체를 매각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한캐피탈이 매각한 포항지열발전 시추기는 본체 외 8종의 부속물로 구성됐다.
매각대금은 160만불(약 19억원)이며, 철거소요기간은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추기 등의 철거 및 반출에 대해 법률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으나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포항지진으로 피해와 아픔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철거를 보류해 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신한캐피탈에 요청했다.
이번 시추기 매각과 관련해 포항시는 지난해 9월에도 포항 지열발전 시설물 매각 중지 및 보존 요청 공문을 산자부와 신한캐피탈에 보낸 바 있다.
지역 시민단체도 시추기 철거에 따른 지진 발생 위험에 따라 지난해 10월 ‘지열발전시설 점유이전 및 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었으나, “시추기 철거에 따른 지진 위험이 없다”는 포항지열발전 부지 안전성 검토 TF팀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1월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한편 지열발전부지에 대해서는 산자부에서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총 38억원의 예산으로 부지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미소지진 정밀 측정을 위한 심부지진계 및 수리지질 특성 평가를 위한 지하수위계, 지하수 화학성분(수질) 모니터링시스템 구축과 운영 분석 체계를 구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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