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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흘째 새 환자 '0'...국내 상황 안정됐나

우한 3차 입국 교민서도 확진자 안 나와..."방심은 금물"

13일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없었다. 지난 12일 중국 우한에서 3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이들 중에도 코로나19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사흘 연속 새로운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한국 내에서는 코로나19가 서서히 통제되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13일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2일 3차 항공편으로 귀국한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의료원으로 이송된 우한 교민 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교민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했다. 퇴원한 이들은 경기도 이천의 임시 생활시설인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날과 같은 28명을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 환자 중 21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7명은 퇴원했다.

사흘 연속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당장 이전에는 하루 200건 수준이었던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지난 7일부터 하루 3000건으로 크게 늘어났음에도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은 건 고무적이다.

특히 코로나19 공포가 커지면서 소비 활동이 위축되자, 이를 만회하려는 정부의 입장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국민이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행동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지나치게 불안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2~3차 감염이 발생은 했지만, 전부 확진자하고 가족관계이거나 거의 가족과 비슷하게 밀접한 접촉을 했던 분들만 감염이 됐지, 그냥 스쳐지나간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분도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다녀간 공포는 있다 하더라도 소독만 한다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너무 지나치게 위축이 돼서 이렇게 전통시장을 기피한다거나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 생활이나 민생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文대통령, 남대문시장 방문 "코로나 불안 떨쳐내고 소비활동해야")

이제 코로나19 '통제'보다는 민생 경제 회복에 초점을 둔 발언이다. 선거 국면을 앞둔 민심 달래기용 의도가 있었다손 쳐도, 청와대가 코로나19 방역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였음을 드러낸 상황이다.

정부 당국도 일단 한국 내 지역 사회 감염은 원활히 통제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대규모 행사, 축제 등은 충분한 방역 조치를 병행하면서 개최하는 건 문제 없다는 지침이 각 지자체에 내려갔다. 공포로 인해 지역 경제가 입을 손실이 방역 통제 하에 예정대로 이뤄지는 행사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의 강력한 우한 봉쇄정책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국면이라고 보면서도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정은경 코로나19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 3000명 넘게 보고되던 중국 신규 환자가 최근 2000명대로 감소했고, 중국의 강력한 우한 봉쇄정책도 효과를 본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아직은 '변곡점이다',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 내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통제되는 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의 진앙지였던 중국의 상황이 완전히 안정돼야만 진정 국면임을 자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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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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