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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논란 김용민, <거리의 만찬> 시즌 2 결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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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논란 김용민, <거리의 만찬> 시즌 2 결국 하차

"제작진에 사의 표명 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KBS2 <거리의 만찬 2>에서 하차한다.

김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며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라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씨는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확정 지어 알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시즌 1에 출연했던 가수 양희은 씨는 인스타그램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고 해 자신들이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가 아님을 밝혔다. 시즌1은 양희은,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이지혜가 진행을 맡았다.

KBS는 5일, 오는 16일부터 배우 신현준 씨와 KBS1 라디오 <김용민의 라이브> 진행자 김용민 씨가 <거리의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씨가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젠더 이슈를 비롯해 사회적 소수자에 집중해온 시즌 1 진행방식과는 다소 멀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거리의 만찬> MC를 바꾸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프로그램이 뜨고 난 후 남성 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며 "게다가 새 MC 중 한 명인 김용민 씨는 '미국 여성 장관을 성폭행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이 청원은 개재 이틀 만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1만1953명이 동의했다.


KBS 측은 김 씨 관련 비판 여론을 인지했지만 12일 간담회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씨가 사의를 표하면서 KBS 측은 간담회를 취소하고 6일 시청자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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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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