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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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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엄습

무사증 여행객 확진 판정...역학 조사 진행중

제주도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 중국인 입국 일시 금지,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 일시 중지, 질병관리본부 사례 관리에 잠복기 해당자 포함 등 세 가지 사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번 정부에 대한 건의는 중국인 여행객 A씨가 지난달 21일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제주를 방문해 4박 5일간 여행을 마치고 25일 중국 양저우로 돌아간 뒤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제주도가 2일 도청 기자실에서 지난달 21일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 판정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이번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여 51세)는 무사증으로 딸과 함께 제주를 방문해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4박5일 간 머물렀고 24일 25일에는 커피숍,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즉시 체류 호텔로 역학조사반을 보내 CCTV등을 통해 밀접접촉자 5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집중 관찰 대상으로 분류,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한 딸이 밝힌 동선들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제주지방경찰청에 신용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정확한 이동 경로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일정기간 추가 중국인 입국자를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중국인 입국 일시 금지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대상 무비자 일시 중지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정부에 건의 함으로써 30일간 비자 없이 합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제주지역 입국 제한 조치를 요구 했다.

한편 제주도는 의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14일간의 위험 잠복기 감염의 한계선을 고려해 관리 대상자를 특정하고 방문 장소와 이동 경로별로 집중관찰 대상자를 확정하기 위해 보건소별로 역할을 분담해 방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날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12명으로 진단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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