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허대만 위원장은 12일 오전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포항 남구의 21대 총선에서 당선무효·사퇴로 치러지는 도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해 한국당을 향해 날선 비판과 함께 책임을 물었다.
허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포항 남구에는 도의원 선거구가 4곳으로 연일, 대송, 상대동 지역구의 한국당 소속 도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 되고, 송도, 해도, 청림, 제철, 동해 선거구의 한국당 소속 도의원은 곧 사퇴하고 국회의원 출마로 포항 남구에는 민주당 소속 도의원 2명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15일 도의원 두 명을 다시 뽑아야 한다. 당선무효와 사퇴로 도의원이 두 곳이 공석이 되었다면 공천을 했던 당에서 다시 후보를 낸다는 것이 시민들 보기에 부끄러울 것 같다”며, “염치가 있다면 다시 후보를 내는 일이 매우 두려울 텐데, 한국당 경북도당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다양한 댓글들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 A씨는 허 위원장에게 “당선이 된다면 중도 사퇴하고 다시 출마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달라”며 “이런 사태를 볼 때 마다 이건 아니란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다시 유권자에게 읍조리는 무책임한 정당,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최교일 위원장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결은 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5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포항 남구 상대, 대송, 연일의 김종영 경북도의원은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었으며, 포항 남구 해도, 송도, 제철, 청림, 동해가 지역구인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은 지난 9일 의정보고회를 통해 총선출마의 뜻을 밝히며 오는 16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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