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평화회의 단체가 성토했다.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이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최고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암살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현실로 됐다. 미국은 헤리스 대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즉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파병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평화와 안전과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동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것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의 총알받이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로 중동으로 군대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의 패권전쟁과 침략전쟁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이렇게 혹평했다.
"미국은 자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중동에 개입해왔고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략과 2003년 이라크 침략 등으로 끔찍한 살육전쟁을 벌여 왔다. 또 미국은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한 이후 이라크로 대규모 신속기동군과 전략폭격기를 파병하고 이란이 반격하면 52곳의 표적을 타격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평화단체는 "도대체 미국은 우리를 어떻게 보는 것인가. 우리를 어떻게 보기에 터무니없는 방위비분담금 6조원을 강요하더니 이제 그들이 벌여 놓은 전쟁불구덩이에 우리를 밀어 넣겠다는 것인가. 이것은 동맹이 아니라 날강도이고 동맹이 아니라 깡패이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른바 살육과 전쟁으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범죄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평화를 열망하는 경남의 각계각층은 우리가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파병을 막고 전쟁을 중지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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