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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성 사령관, "죽이겠다고 말한 기억 없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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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성 사령관, "죽이겠다고 말한 기억 없다" 주장

의문사위, 정사령관 고발조치 적극 검토

정수성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대장)은 8일 고(故) 허원근 일병의 의문사에 대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와 관련, 자신이 의문사위 관계자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의문사위 주장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수성 "극단적 언어를 사용한 기억 없다"**

2002년 11월 허일병 사망사건 당시 국방부 특별조사단장이었던 정 사령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의문사위 관계자들과 회동에서 협박을 한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이 조사하는 과정은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사령관은 "당시 회동은 제1기 의문사위와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발표결과가 서로 달라 제2기 의문사위가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특조단의) 조사 경험을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기로 약속한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의문사위 조사담당자들과 만난 자리는 진실규명을 위한 토론의 장이었고 극닥적인 언어를 사용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문사위를 사기.날조기관이라고 지칭한 바가 없다"며 "본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문사위, 고발조치 주목돼**

이에 앞서 의문사위는 7일 지난 3월경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을 조사하던 조사단 4명에 대해 정수성 사령관이 "1기 의문사위원회와 같은 우를 범하지 말라"며 "(조사결과를) 나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언론에 발표하면 '당신들 모두 다 죽어'"등의 극언을 했다고 폭로했었다.

의문사위는 정모씨의 이러한 발언이 대통령 소속 의문사위의 권위를 실추시켰을 뿐 아니라 조사에 대한 압력이라고 판단하고 지난달 29일 사과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의문사위가 정모씨에게 보낸 공문에는 ▲정모씨 발언에 대한 서면사과 ▲의문사위를 허위 날조기관이라고 망언한 것에 대한 서면사과가 포함돼 있다.

의문사위는 정씨에게 공문을 통해 서면 사과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관련법에 따라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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