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전주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현장검사소가 설치된다.
27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주시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주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현장검사소를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농산물 현장검사소는 잔류농약 검사장비와 전담인력을 갖추고 24시간 주·야간 운영 체계를 구축해 경매전 농산물을 수거·검사하는 곳으로 도내에서 현장검사소가 들어서는 것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그동안 전북지역에는 전주 등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연간 15만 톤에 이르는 농산물이 경매를 거쳐 유통돼 왔으나 경매전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는 연간 100건 정도로 유해 농산물의 경매 전 유통차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24시간 운영되는 현장검사소가 들어서게 되면 연간 1000여 건에 이르는 잔류농약 검사가 수시로 이뤄짐으로써 유해 농산물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농산물 현장검사소는 총사업비 26억 9500만 원이 투입되고, 내년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상반기까지 관리동 2층 약 495㎡ 규모에 잔류농약 검사를 위한 실험장비를 갖춘 전처리실, 분석실 등이 설치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농산물도매시장은 출하 후 곧바로 소비로 이어지는 농산물의 중요한 유통 길목인 만큼 현장검사소 설치로 도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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