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끈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했던 2015 한일위안부 합의가 선언된 지 4년이나 되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생존피해자와 시민사회에 안겨준 엄청난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13명의 국회의원은 당장 강제동원 해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즉 일본군 ‘위안부’ 생존피해자들은 또다시 아픈 몸을 이끌고 세계를 돌며 고통스런 호소를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 국내외에 입장을 취할 때마다 일본 정부로부터 합의를 지키라는 거센 항의와 지속적인 간섭을 받고 있어 눈치 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이른바 피해 국민과 국가가 모두 고통의 길을 걷고 있는 것도 모자라 세계 시민사회까지도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어 이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소위원회의 검토 결과에도 불구하고 8개국 14개 단체가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2744건은 일본정부의 전 방위적인 압력과 방해공작으로 등재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비분강개 했다.
그러다 이들은 "국민의 고통과 국가의 후유증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그 누구보다도 앞서서해야 할 국회의장과 13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피해자와 시민사회의 격렬한 반대와 폐기 요구에도 불구하고 강제동원해결법안 등 2개 법안을 발의하고 말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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