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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직 고위관료들 "부시정책 반대 "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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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직 고위관료들 "부시정책 반대 " 성명

FT "전직 고관들이 현대통령 집단비판하는 이례적 사건"

미국의 전직 고위 국방 및 외교관들이 집단적으로 부시의 대외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전직 고위 국방외교 관료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미국을 고립시켰다고 부시 행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성명을 주도하는 이 모임(Diplomats and Military Commanders for Change)의 회원은 26명으로,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H.부시 등 공화당 대통령 집권 시절에 임명된 관료들도 다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 그 중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소련 대사, 합참의장을 지낸 인사들과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중동 전투를 지위했던 해군 사령관 출신 조셉 호어 등도 있다.

FT는 "이번 성명은 대선의 해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워싱턴 정가의 고위직 출신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성명에는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외교정책 특히 중동정책으로 전통적인 우방국들을 소외시키고 전세계로부터 미국에 대한 증오를 증가시켰다는 비판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번 성명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시의 리더십 하에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문을 더욱 짙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 LA타임즈의 여론조사에서는 58%의 응답자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대답해 부시 대통령의 재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미 백악관은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나 리처드 클라크 전 대 테러리즘 담당 고위 책임자 등 전문가들의 개별적인 비판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게다가 지난 4월 52명의 전직 영국 외교관들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한 뒤 이에 고무된 미 전직 외교관들이 같은 달 친이스라엘 정책에 항의하는 서한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FT는 또 "이 모임이 공식적으로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개별적으로는 몇몇 회원이 케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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