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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진료는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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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진료는 차질 없어"

청소·시설·주차·경비 등 업무에 종사, 올해 안까지 직접고용 합의 이행 촉구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10일 부산대학교병원 아트리움 로비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자회사를 고집하면서 직접고용을 회피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의 태도를 규탄하기 위해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10일 부산대학교병원 로비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이어 "2017년 7월 20일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2년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희망고문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직접고용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올해 안까지 직접고용 합의 완료를 이행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국립대병원을 관할하는 교육부가 나서서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조속히 정규직 전환하라는 방침을 수차례 밝히고 국립대병원 발전협의회까지 만들어 발전·지원방안을 약속했다"며 "그럼에도 부산대병원은 올해 연말이 다 되도록 여전히 자회사 추진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 시설, 주차, 경비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병원장실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들은 병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병원 로비 곳곳에 플래카드를 걸고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파업에 동참하는 대부분 직원들이 청소, 경비 등의 업무를 하는 분들이라 진료에는 차질이 없다"며 "현재 절반 정도가 파업에 참가하지 않아 아직까지 업무에도 큰 지장은 없지만 파업이 계속해서 길어질 경우 다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한편 현재 파업에 들어간 병원은 부산대병원을 비롯해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총 4곳으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부터 무기한 공동파업에 돌입해 피켓시위, 집회, 거리행진 등의 전면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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