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료원 폐업...'검찰 철저한 수사' 1인 시위

"홍준표 前 지사 '불법 행위 실체' 신속하고 전면적인 수사 시작해야"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그 말이 무슨 말인가 알게 해 주겠다."

지난날 홍준표 前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때 한 이야기다.

경남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9개월간 진상조사 활동을 벌여 11월 26일 최종 보고대회를 열고 11월 28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3일부터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은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창원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이 창원검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또한 앞으로 진상조사위원회 대표단과 보건의료노조,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민중당, 정의당 이상 가나다순) 대표들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는 것.

1인 시위는 평일 오전 8시 10분부터 9시까지, 오전 11시 4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각 50분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우선 진상조사 활동과 검찰 고발, 수사 촉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부여받은 권력자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이 자행한 ‘불법 행위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는 문제이지 다른 정치적, 이념적 문제가 아니다"고 시위 사유를 밝혔다.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은 "검찰은 이런 총체적 불법 행위의 실체를 명백히 규명하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전면적인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검찰개혁과 전관예우 철폐를 외치는 국민의 요구에 화답하고 증거로 확인된 범죄행위에 대해 검찰이 보여야 할 태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