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보단체 "지소미아는 대한민국 자주ㆍ통일 문제다"

"미국은 일본의 군사대국화ㆍ동북아 군사대결 위해 강압하지 말라"

"지소미아는 한-일 간의 경제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문제이며 자주와 통일의 문제입니다."

경남진보단체는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동북아 군사대결을 위한 지소미아를 강압하지 말라"고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본은 여전히 군사대국화의 길을 가고 있으며 오만방자한 말을 늘어놓으면서 경제를 빌미로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경남진보단체들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래서 이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지소미아의 종료는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이며 미국의 방위비 인상 압박과 적대정책 강요도 계속되고 있다"고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즉 이런 굴욕에서 벗어나 자주와 평화와 국익을 지키기 위해선 온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들은 "미국은 지소미아 문제가 발생한 이후 일본편만 들면서 우리에게만 지소미아 유지를 강압해 왔다"면서 "그들은 지소미아 연장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국무부와 국방부 고위관리를 파견해 노골적인 압박을 가해왔으며 결국 문재인정부를 굴복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다 이들은 "그 힘으로 일본과 미국을 위해 멸사봉공하고 있는 토착왜구를 척결해야 하며 미국과 일본의 부당한 압력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우리의 주권은 우리의 힘으로 지켜야 하며 우리의 국익도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소위 굴욕과 굴종을 떨쳐내고 자주와 자립의 길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이에 김영만 아베규탄 경남행동 상임의장은 "지소미아 연장은 외교적으로 대 실패다"라고 지적하면서 "너무나 애매모호한 조건을 붙였다. 일단 종료시키고 재협상하는 것이 옳다. 결국은 일본의 작전에 말려 들어 간 것이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