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양식 참조기 출하, 대량 생산 길 열려

'굴비 업체 안정적인 원료 공급...양식 참조기 영광군 수협 위판장 출하'

영광군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참조기 양식 사업이 빛을 보면서 대량 생산 길이 열렸다.

19일 영광군은 “지난 15일 굴비 업체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지원한 양식 참조기를 548상자(24만6천 미)를 영광군수협 위판장에서 출하했다”고 밝혔다.

▲영광군이 추진한 참조기 양식사업이 참조기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영광군

군이 이번에 출하한 참조기는 지난 5월 14일에 어린 참조기 종자를 해상 가두리와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 입식한 지 6개월 만에 한마리 당 100g으로 성장시켜 출하됐다.

군은 출하된 참조기는 바로 판매를 하지 않고 냉동보관 후 내년 4월경에 가격 모니터링 후 위판되며 현재 양식 중인 나머지 업체에도 일정에 맞춰 참조기를 출하할 계획이다.

영광군은 양식 참조기 대량 생산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참조기 수정란 구입비와 어린 종자 입식비 등을 지원하고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양식 방법 및 기술개발의 노하우를 축적해대량 생산을 통한 산업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영광군은 지난 15일 양식 참조기 548상자, 24만 6천 마리를 영광군 수협 위판장에서 출하했다. ⓒ영광군

군이 추진한 참조기 종자 생산기술은 지난 2003년에 개발됐고 2009년에는 대량 종자 생산이 성공하면서 참조기 양식 산업의 기틀이 마련됐다.

양식 참조기의 최대 장점은 지금까지 양식 결과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고수온과 질병에 강한 어종으로 아열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대체 품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참조기 양식업체는 6개월의 단기간에 생산 가능한 고소득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굴비업체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효과가 발생되고 있다.

영광군 해양수산과 수산자원팀 관계자는 “올해 양식 결과를 보면 참조기 양식의 산업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내년에도 다양한 양식 방법을 통해 참조기 생산량을 130만 미 이상으로 증대시켜 참조기 원료의 안정적 공급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