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가 크게 올라 부정 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7주 만에 40%대로 진입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여론조사해 1일 발표한 10월 5주차 결과에 따르면, 4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7%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3%p 상승했고, 부정률은 3%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국 전 장관 사퇴 직후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 60%→3주 46%→4주 55%→5주 62%), 성향 중도층(46%→36%→38%→44%)에서 긍정 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갤럽은 "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를 긴 흐름으로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고(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는 6주간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다. 이번 주는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로 엇비슷해졌다"며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한국당 23%,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p 상승했고, 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p, 1%p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도 격차는 조국 전 정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로 전화조사원이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로, 응답률은 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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