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의 선거를 도운 측근들이 자신들의 사업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기자와 시의원을 상대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등 보복성 횡포가 잇따르고 있다.
안동시 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께 이경란 의원 안동시의회 사무실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선거를 도운 A씨가 자신이 안동시로부터 발주 받은 계약 건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시에 감사를 요구한 이 의원을 상대로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사안과 관련해 안동시에 감사를 요구한 이후부터 온갖 협박 등에 시달려오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 이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 됐다.
이 의원은 “당시 동료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여러명이 함께 있었으나 A씨의 거침없는 막말은 그칠 줄 몰랐다”면서 “A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동지역위원회에서 회의를 열어 고발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안동시가 24개 읍·면·동 노인정에 자동화재속보기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십억여원의 예산을 쪼개어 집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지역 인터넷 신문의 B기자와 권영세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K씨가 소속된 C업체 관계자 간의 폭행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 권 시장의 측근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또는 소속 회사에 안동시로부터 작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여원에 달하는 공사 계약건을 수시로 발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김 모(안동시 옥동)씨는 “권영세 시장의 선거를 도운 측근이 안동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자들에 대해 폭행과 욕설 등 보복성 횡포를 일삼은 점은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나 다름없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로 관련사실을 명확히 밝혀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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