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최근 발생한 밀양역 직원 사상사고와 관련해 부산경남본부장과 시설기술단장 등 고위 간부 4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관련자들을 인사 조치하고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한국철도는 지난 주말부터 2급 이상 간부 전원이 무기한 휴일 비상근무에 들어가, 열차 안전운행 강화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토록 했다.
다음 달 4일 월례조회 대신 전사 안전실천결의대회를 가지며 현장의 안전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기 위해 근무기강 확립과 직무 사상사고 예방에 대한 전 직원의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한 시설 분야 안전 대토론회를 개최해 본사와 전국 12개 지역본부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작업 환경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외부 철도전문가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밀양역 직원 사상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선로 유지 보수 작업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해 직원은 물론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모든 작업자의 안전에 미흡한 부분과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모두가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철도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온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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