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핵발전소 1호기 재가동 반대와 3·4호기 폐쇄를 위한 범 국민대회가 19일 오후 2시 한빛원자력본부 앞에서 광주·영광·고창·정읍 등 광주전남북지역 시민 환경운동가와 함께 광주·전남원불교 신자, 서울·울산·부산·광주 녹색당 당원, 시민사회활동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빛원전 재가동반대와 폐쇄 범 국민대회에서는 “한빛 핵발전소는 지난 7월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길이 157cm 대형 공극이 발견되는 등 전체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 중 60.1%가 발견됐다”면서 “지난 5월에는 한빛원전 1호기에서 무자격 운전원의 실수로 열 출력이 제한치인 5%를 넘어 18%까지 급등했지만 수동정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리체계에 대한 불안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히면서 원전 폐쇄를 주장했다.
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 탈핵시민행동,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탈핵에너지전환 전북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날 집회에서는 공극발견·부실시공 의혹 등 문제 제기가 끊이질 않는 한빛 핵발전소의 재가동 반대와 폐쇄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탈핵시민행동은 결의문에서 '핵심적인 원인 규명, 안전 대책 이행, 주민 동의 없는 한빛 1호기 재가동 결정을 철회하라! 독립된 조사위원회 구성하여 한빛 1·3·4호기 진상 조사하라! 한빛 3·4호기 보수해도 소용없다. 당장 폐쇄하라! 규제 실패한 원안위를 주민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기술과 안전 중심의 민주적 규제기관으로 재편하라!' 고 촉구했다.
이날 한빛1호기 재가동 반대와 3·4호기 폐쇄를 주장하는 범 국민대회는 서울·부산·대구·경북·울산·광주·전남 전국 각지에서 탈핵·환경·시민활동가들이 ‘탈핵버스'를 타고 영광 한빛원전 앞으로 집결했다.
집회에서 연사로 나선 황대권 핵없는세상 광주·전남 행동본부 공동의장은 “우리의 관심은 조국도 윤석열이도 아니다 가후 이상과 핵발전소의 위험이다. 정부가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너무 문제가 많은 한빛 3·4호기의 폐쇄는 당연하며 우리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의장은 “우리는 오래전부터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산 생선을 먹고 있다. 일본은 민폐를 넘어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에 폐해를 끼치고 있는 지폐의 나라다. 한국이 이런 일본을 80~90%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위험이 감지되는 원전은 사전에 폐쇄해서 지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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