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해신공항·유재수 의혹에 질의 쏟아진 부산시 국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해신공항·유재수 의혹에 질의 쏟아진 부산시 국감

야당 맹공에도 실속은 없어...여당 방어 자세 취하며 지역 현안 해결 촉구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정의 첫 국정감사가 실시됐으나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 보다는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과 관련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맹공이 이어졌다.

11일 오전부터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부산의료원과 시장실이 압수수색 당했다. 이 과정에서 친분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외부로부터 연락받은 적이 있는가"라며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대해 질의했다.

또한 "부산시 경제부시장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인선 전 청와대 특감반에서 감찰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나. 현재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냐"고 캐물었다.


▲ 11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모습. ⓒ프레시안(박호경)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유재수 부시장 인선 과정에서 감찰 등의 사실이 보고되지 않았던 것을 두고 검증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인선 전에 검증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심각하다. 경제부시장은 중요한 자리인데 그전에 있던 금융위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타진하지 않았나"며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길래 공식적으로 청와대 내부와 금융위원회에서 오간 사실도 모르고 내정했냐"고 비판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유재수 부시장이 모든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하자 "감찰 보고서에 동의를 안 하는 것인가. 향응이나 스폰 반은 적 없는가. 검찰 내용은 인정하지 않지만 품위 위반은 있었다는 것인가"라고 캐물었으나 새로운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이같은 질의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유재수 부산시장 감찰) 전혀 몰랐다",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해 물색했다", "능력 있다고 보고받았다"는 등 적극 해명했으며 유재수 부시장도 "감찰 내용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경우 적극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부산의료원장 시장이 결정한 것 아닌가. 원칙에도 없고 절차에도 안 맞는 인사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며 "유재수 부시장 문제도 청와대에서 시장은 마음에 안 드는데 쓰는 게 아니라 금융 서비스 산업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야당 의원들의 확대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박호경)

이어진 오후 국감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박완수 의원은 "김해신공항 문제는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전 정부가 결정한 김해신공항으로 가겠다고 여러 차례 답변을 했다. 최근에 와서 민주당 출신 시도지사가 문제 제기해서 다시 갈등이 시작한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볼 때는 정치적으로 내년 총선용이 아닌가 의혹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책은 바꿔야지만 과거 정권 지우기 정치보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취임하고 나서 전임 시장들이 해오던 정책을 부정하고 중단하고 다시 시작한 경우가 여러 차례 있다. 시민들 입장에서도 혼란스럽고 효율성을 봤을 때도 비효율적이다. 이런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진행되는 걸 검토해봤더니 시민적인 공감도 없었고 준비도 정확하게 돼 있지 않았기에 일시 중단 시켜서 보완하고 난 다음에 다시 재개하는 것은 시장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김해신공항 문제는 5, 6번 용역해서 김해공항 확장 안 된다고 결정 난 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영남권 전체의 관문공항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반대에 통합 공항을 만들어주겠다고 발표한 것이 5개 시·도지사 약속을 위반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한국당 이진복 의원은 "부·울·경 별도 공항을 짓고 대구·경북 별도 공항을 짓자고 하는 것인데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일본 이래서 비행기 회사가 말했다. 생각을 잘해야 한다. 그런 접근은 위험하다"고 질타했다.

이외에도 이날 국감장에서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문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부산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안', '부산·경남 물 문제 해결 방안',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아시아드CC 민영화 추진'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