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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대구·경북 곳곳에 피해 속출...사망 5명, 추가 매몰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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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대구·경북 곳곳에 피해 속출...사망 5명, 추가 매몰 2명

배수로 작업 중 2명 사망, 주택붕괴로 2명 사망, 추가 매몰 2명, 불어난 계곡물에 1명 사망 등 피해 계속 발생

▲3일 오전 9시 6분께 울진군 울진읍 공세항길 주택붕괴로 부부로 추정되는 62세 여성과 67세 남성이 추가로 매몰(사망추정), 소방관들이 힘들게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18호 태풍 ‘미탁“이 경북지역에 500mm의 물 폭탄을 쏟아내며,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주택파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관계당국에선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추가 매몰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계속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배수로 작업 중 성주 대가면 김모(76)씨, 포항 흥해읍 금장리 이모(47.여)씨가 사망했으며, 주택붕괴로 인해 영덕 축산면 김모(59,여)씨와 포항 기북면 김모(72)씨가 사망, 불어난 계곡물에 차량이 휩쓸려 내려가며 포항시 청하면 유계리에서 1명이 사망했다.

불어난 계곡물에 차량과 함께 실종된 사람은 인근 사찰의 스님으로 실종 수색작업 진행 중 10시 30분께 발견했지만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밤 12시 포항시 동일기업 사거리 폭우로 인해 도로가 모두 물에 잠겼다.ⓒ페이스북
경북 봉화에서는 3일 오전 3시 36분께 청도를 떠나 정동진으로 향하던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인해 열차 일부가 선로를 벗어나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부상자 없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열차에는 승객 19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10량 중 기관차와 객차 등 3량이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폭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계속 속출 하고 있으며 영덕 강구시장 70여 가구, 영천시 도동 주택 4가구, 성주군 서남면 상가 10여 곳 등 침수로 피해를 입었다.
▲경북 봉화에서 3일 오전 3시 36분께 청도를 떠나 정동진으로 향하던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인해 열차 일부가 선로를 벗어난 사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경북소방본부
또 산사태 발생 우려로 경북 27개 지역 1738가구 1800여명이 대피했으며, 울진, 성주, 영덕, 경주 등 하전 3곳과 도로 4곳, 학교 1곳이 폭우로 인해 유실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고령군 성사면과 우곡면, 덕곡면 등 일부 마을에는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대구에서도 달성군 구지면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수성구 일대는 낙뢰로 인해 신호등 19곳이 고장을 일으켰으며, 산천둔치엔 달리던 승용차가 물에 빠져 운전자를 포함 2명이 구조되며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은 포항을 지나 울릉도 서쪽 해상으로 접근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3일 오전 9시 6분께 울진군 울진읍 공세항길 주택붕괴로 부부로 추정되는 62세 여성과 67세 남성이 추가로 매몰(사망추정)된 것으로 전해지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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