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개최된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결과를 반영하여 26일 김경수 지사가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 중 13번째로 생활임금을 실시하게 되었다.
생활임금의 추진은 김경수 도정의 4개년 핵심과제로서 도입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관기관과 관계자 등의 토론과 설득을 통해 생활임금이 확정된 것이다.
더욱이 최저임금만으로 살아가는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결실을 맺게 됐다.
만원으로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0년 최저임금(8590원) 보다 1410원 많은 금액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 209만원으로, 최저임금과 비교하여 약 30만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남의 정확한 생활임금 산출을 위해 경남연구원에서는 경상남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 1월부터 8개월 동안 경남의 가계지출과 실제지출을 반영한 경남형 생활임금모형을 개발했다.
경남형 생활임금 모형을 개발한 경남연구원 조주현 박사는 "적정한 생활임금 수준을 산정하기 위해 2018년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3인가구 지출 평균값 60%(상대빈곤선)에 경남지역 생활물가상승률·주거비·사교육비에 가구당 근로시간을 나누어 생활임금 모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조효래 생활임금위원회 위원장(창원대 교수)는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제도의 문제점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보완하고 근로자의 근본적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생활임금 도입으로 도정 4개년 이행과제인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보다 한걸음 전진하게 되었다"며 "실질적인 저소득 근로자의 임금향상으로 사회양극화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생활임금은 지난해부터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올해 생활임금 조례 제정계획수립(2월), 생활모형 설계모형 개발(1~8월), 생활임금조례 제정(8월), 생활임금위원회 개최(9월) 등을 거쳐 생활임금이 최종 확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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