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류석춘 망언'에 황교안 "정말 잘못된 발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류석춘 망언'에 황교안 "정말 잘못된 발언"

민주당 "합리적 인사라고 치켜세운 한국당 사과해야"

류석춘 연세대 교수(사회학)의 위안부 관련 망언 및 수강생 성희롱 발언을 다룬 <프레시안> 보도 파장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각 당이 주말새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비판 입장을 밝힌 데 이어, 23일에는 각 당 지도부 인사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류 교수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정말 잘못된 발언"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만 당 차원에서의 조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류 교수는 홍준표 대표 시절인 지난 2017년 7월부터 반년가량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류 교수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연세대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류 교수를 당시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던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을 받고는 웃으며 "홍 전 대표에게 책임지라는 거냐? 싸움 붙이지 마시라"고만 했다. 나 원내대표와 홍 전 대표는 최근 나 원내대표 아들 국적 논란을 놓고 공개 설전을 벌이던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공개 비판 발언이 나왔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류 교수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귀를 의심했다. 아픈 마음을 어찌할 바 모르겠다"며 "도를 한참 넘었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류 교수에 대해 "(구) 한나라당 참정치위원장,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며 "류 교수 개인의 문제가 뉴라이트 (학자들의) 연구 기금이 도대체 어디와 연결돼 있는가 근본적 의문을 이제는 가져야 할 때다. 식민사관과 일본 우익의 자금이 결합돼서 나오는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허위사실 망언, 시민단체(정의연) 폄훼도 모자라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에게 성폭력범죄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한국당은 (류 교수를) '합리적 인사', '보수 가치를 재정립할 혁신 적격자'라고 추켜세웠었다. 전 혁신위원장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한국당까지 겨냥했다.

남 최고위원은 "보수의 가치가 친일·역사왜곡이 아니라면, 국민들에게 '토착왜구'라는 불명예를 듣고 싶지 않다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한국당에 촉구하면서, 동시에 "연세대는 신속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기자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