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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평생교육 포항신중년사관학교에서 '태극기집회 참가독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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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평생교육 포항신중년사관학교에서 '태극기집회 참가독려' 논란

▲포항신중년사관학교ⓒ포항시
포항시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과정인 신중년사관학교 특강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포항평생학습원에서 운영하는 신중년사관학교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전국 최초로 개설된 어르신 대상의 평생교육과정으로 교복을 착용하는 등의 독특함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18일 오전 실시된 신중년사관학교 김 모 교장의 특강에서 김 교장은 "오는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 예정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는 발언으로 일부 어르신들의 항의를 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어르신 A씨는 "신중년사관학교는 정치와 무관한 평생교육과정인데 교장이 일명 극보수들의 집회인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자고 하는 것은 교장의 정치성향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다른 어르신 B씨는 "신중년사관학교는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과정으로 절대 정치중립이 요구되는 곳이다"며 "교장이 아니라 대통령이라 해도 이곳에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면 안된다"며 김 모 교장의 경솔함을 나무랐다.

이에 대해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 김 교장의 입장을 전해들은 포항시 관계자는 "이런 행사가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 가보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말을 했고 이에 대한 항의가 있어 오후 3시 30분경 다시 전체 학생들에게 '오전의 말을 취소한다'며 경솔함을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 "포항시에서는 절대적인 정치중립을 강조하고 있기에 이번 일을 계기삼아 다시는 이런 정치적인 발언이 없도록 주의를 줄 것이며 전체적인 공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중년사관학교는 올 하반기 과정으로 9과목 161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지난 2일 개교해 오는 12월 2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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