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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6자회담 개최, 1월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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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6자회담 개최, 1월 힘들 듯”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 '1월 회담설'에 부정적 견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회담이 당초 지난해 12월에서 연기된 데 이어 또다시 1월을 넘길 것으로 보여 북핵해법을 둘러싸고 북-미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라종일, “중국과 러시아 명절로 차기 회담 1월 개최는 힘들 듯”**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수석 보좌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2차 6자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1월에 회담 당사국인 중국은 구정, 러시아는 크리스마스 일정이 각각 겹쳐있는 점을 감안할 때 1월은 좀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말 정부의 낙관적인 '1월 회담설'과 어긋하는 것이다.

라 보좌관은 6자회담이 계속 지연된데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회담이 무산된 이후 회담 자체를 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기보다는 개최될 경우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의견조절이 문제였다"면서 "6자 회담이 열리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비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라 보좌관은 1월 개최 불가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의 명절을 주요 이유로 거론했지만 지난 3일에는 중국의 닝 푸쿠이(寧賦魁) 북핵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 차기 6자회담의 개최문제를 논의하고 북한은 미국 민간 대표단 방북을 허용하고 영변 핵시설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차기 6자회담의 1월 개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 왔다.

***"미 대표단 방북성과, 참여국들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

한편 라 보좌관은 이같은 미국 핵전문가 등 민간대표단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두 개 팀이 가기로 돼있는데 미 행정부의 대표단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확정은 안 됐으나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 민간대표단의 방북을 허용한 의도에 대해 "화해와 협상을 위해 유연한 태도를 취하려는 것과, 자신의 핵능력을 미국측에 보여주고 압력을 넣으려는 의도 등 양면이 있을 것"이라며 "사견으로는 협상 진척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의도를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느냐보다는 6자회담 당사국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북의 의도에 따라 결정되기보다는 시설을 보고 참여국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공개가 차기 회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신중한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라 보좌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 정부가 우리 정부에 남북교류 속도를 북핵 해결 진척에 맞춰늦춰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전날의 KBS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라 보좌관은 "이같은 요청을 해 온 바 없으며 대통령 신년사도 남북관계의 진전과 북핵문제의 연계가 아니라 병행 해결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 관리의 방미 계획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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