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내 최고 수준 '수소융복합산업' 육성계획 발표

'그린수소' 연간 7만톤 생산, 수소에너지 자립 목표

28일, 전북도 유희숙 혁신성장산업국장이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전북도의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인 기자

전라북도가 28일, 정부의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수소경제와 발맞춰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선정하고, 국내 최고수준의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대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밝혔다.

전북도 유희숙 혁신성장산업국장은 도청 기자실을 찾아 "재생에너지, 자동차, 탄소 등 도내 기존 인프라와 세계적인 수소기업 및 연구기관을 보유한 우수한 여건을 바탕으로 ‘국내 그린수소 생산 1위 달성’을 위해 연간 7만톤의 그린수소 생산․유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이를 통해 8000여명의 고용유발과 5조원 가량의 생산유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희숙 국장은 또 지역 산업 발전의 촉매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분석과 시군 및 유관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4대 추진전략, 27개 세부과제를 담은 전북도의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전북도는 이에 앞서 정부 정책 및 도내 산업 발전의 촉매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 수소산업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5개월 여간 의견수렴과 연구·분석 등을 통해 육성계획을 준비해 왔다.

유 국장은 "전북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산업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세계적 기업 등이 위치하고 있어 수소산업을 선도할 우수한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국장은 또 수소산업 육성계획은 국내 최고수준의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국내 그린수소 생산 1위 달성 및 그린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과 '수소저장 및 수소상용차산업 국내 선도지역 우위 지속'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4대 추진전략에 따라 27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유희숙 국장은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화학물질의 배출이 없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에너지라 할 수 있다"면서 "자동차, 조선 등 도내 주요산업의 장기불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탄소, 건설·농기계 등 주요산업과 연계해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할 산업적 촉매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함께 고용유발 8100명, 생산유발 5.1조원 등 파급효과는 물론, 수소차의 미세먼지 정화효과로 년간 175만명이 흡입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해 환경복지도 동시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