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획득

APR 1400원전...세계 최초 NRC설계인증 취득(미국 외)

국내서 운영, 건설중인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26일(미국시간) 미국 워상턴 D.C NRC본부에서 APR 1400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설계인증 취득사업 참여기관 경영진들이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상봉 한전 연료사장, 김종갑 한전사장, 정재한 한수원사장, 이배수 한전기술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부사장 ) ⓒ 한빛원전

27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26일(미국시간)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설계인증(DC, Design Certification)을 최종 취득했다”고 밝혔다.

APR1400 원전은 국내 신고리3·4·5·6호기, 신한울1·2호기가 운영 및 건설중이며 UAE에 수출됐던 원전 노형으로 지난해 9월 표준설계승인서(SDA, Standard Design Approval)를 취득한 이후 약 11개월간의 법제화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규정(Code of Federal Regulation) 부록(Appendix)에 등재됐다.

이번 노형 세계 최초 NRC 설계인증 취득은 APR1400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외 노형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 원전이 최초이며 지난 2017년 10월 EUR(유럽 사업자요건) 인증과 함께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14년 12월 APR1400 원전 NRC DC 취득사업을 공동신청했으며 한수원이 사업을 총괄 주관하고,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