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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오는 12일 '완전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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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오는 12일 '완전 민영화'

감사원 감사-정부 인사개입 배제, 대외신인도 개선

정부가 보유중인 국민은행 지분이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완전 민영은행'으로 탈바꿈하며, 앞으로 감사원 감사대상에서 제외되고 행장 인선도 주주들이 결정하게 되는 등 정부의 직접통제로부터 자유로와지게 된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이같은 완전 민영은행화는 은행에 대한 정부의 직접 통제력이 약화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국내 금융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12일 정부 보유지분 1백% 매각**

1일 재정경제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증권업협회에서 정부가 보유중인 국민은행 지분 전량에 대해 지명한 입찰참가자들이 희망수량에 대해 가격이 맞으면 사가는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정부 보유 국민은행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1인당 입찰가능한 수량은 최고 3천62만3천7백61주이며 공동입찰은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 참가자 본인 및 은행법 시행령에 규정된 특수관계인은 국민은행의 의결주의 1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주당 입찰 최저가격은 1백원이며 입찰 최저 수량단위는 10만주 이상이다.

금융계에서는 정부 보유지분 매각으로 정부의 행장 인사권 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경질설에 시달려온 김행장이 내년 11월 임기종료때까지 흔들림없이 경영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기업 가운데 외국인주식보유비율이 가장 높은 국민은행에 대해 정부가 보유지분을 전량매각함에 따라 정부의 은행 민영화 의지가 부각되면서, 향후 대외신인도에도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태, "이제는 국제무대로"**

김정태 국민은행장도 1일 월례 조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소개하며 "최대주주인 정부의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완전민영화로 국민은행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연말까지 대손충당금을 7조원이상 적립할 것"이라며 "선진시장보다 아시아 전체를 활동무대로 삼는 범(凡)아시아 전략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BII은행 인수후 매년 추가적으로 1~2곳의 아시아 은행을 인수, 아시아 대표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국제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또 "조만간 보험산업 진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보험업 진출의 경우 자회사 형태로 할지 여타 형태로 할지는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영업망 정비 차원에서 유럽의 룩셈브루그 현지법인과 런던 현지법인을 통폐합해 지점으로 전환할 것"이며 "교포가 많은 LA 지역 등에 대해서는 영업활동을 새롭게 전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며 해외 영업에서 새로운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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