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위기에서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던 전북 군산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23일 군산시는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을 토대로 골목상권 활성화사업 장기 전략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사업였던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으로 군산경제 활성화에 마중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음식배달시장에서 배달앱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소상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료를 없앤 군산시 '공공배달앱'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이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해 할인혜택을 받고, 기존 배달앱을 사용했던 사업주들은 경제적 부담이 컸던 광고료와 수수료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공배달앱을 사용하려는 사업주는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는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군산사랑상품권사업과 연계해 공공배달앱을 통해서는 사업주들의 혜택을 도울 방침이다.
군산시 공공배달앱은 지난달 30일 제안서 평가 등을 마치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시스템 개발의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있으며, 시는 12명의 실무진(자문, 실무, 운영, 개발분야)을 구성하고 개발, 보안, 카테고리 구성 등 여러 협의와 자문을 거쳐 개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중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1월 본격 출시 계획인 배달앱은 소비자들이 기존 배달앱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원하는 음식을 주문·결제하고 소상공인들은 주문내역을 확인 후 조리·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사업자는 개발된 공공배달앱을 수수료없이 무상 이용할 수 있고, 사업장에 비치된 기존 POS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 및 설치 해준다.
특히 소비자 민원사항을 전담으로 처리하는 별도의 고객만족센터를 함께 운영해 소비자와 사업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성우 지역경제과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이 시민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처럼, 공공배달앱을 통해 보다 더 편리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공공배달앱이 안착되면 골목상권 활성화 3단계 방안인 농수산물 등 지역 상품 온라인 통신판매 시스템으로 확대·개발하여 소상공인, 농어업인, 시민 모두가 누리는 행복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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