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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헬기-민간수송기 연일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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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헬기-민간수송기 연일 추락

23일 미군 8명 사망, 라마단 끝나면 공격 더 거세질듯

이슬람 라마단(금식월) 기간이 끝나가면서 미군에 대한 반미 무장세력의 공세가 더욱 거세져, 2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미군 8명이 사망했다.

***미군 헬기, 민간 화물기 잇따라 피격**

2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한 5명이 사망했다. 미군 헬기가 추락하면서 대량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라크 무장세력의 대대적 공세가 시작된 지난달 이래 여섯번째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헬리콥터가 바그람 부근에 추락해 5명이 죽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헬리콥터가 추락한 원인은 아직 밝히지 않고 군당국이 조사중이나,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격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국제택배기업 DHL 화물기가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한 것도 2발의 지대공미사일(SAM)에 의한 공격을 받고 비상착륙했다.

미군 발표에 따르면 2발 중 1발이 비행기의 날개에 맞고 1발은 빗나갔다. 이라크에서 민간 화물기가 반미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사건으로 미군 당국은 바그다드에서 모든 민간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헬기과 화물기에 대한 로켓포 및 미사일 공격은 반미 무장세력이 단순한 자살폭탄테러 공세에 멈추지 않고 지대공미사일 등 정규군 수준의 무력으로 중무장해 공세를 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돼, 미군측을 크게 당혹케 하고 있다.

***모술-바쿠바에서 미군 3명 피살**

23일 헬기 추락에 따른 대형 사상사태 외에 이라크 북부의 모술과 바쿠바에서도 반미 무장 세력에 의한 공격이 잇따라 미군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101강습사단 소속 군인 2명이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에서 참혹하게 살해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두 미군은 즉각 현장에서 목이 베어졌으며 사체는 주민들에 의해 끌려다니면서 훼손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시체를 뒤져 돈을 빼내가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모술에서 미군이 습격당하기 바로 직전에는 제4 보병사단 소속 미군 1명이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40마일 떨어진 바쿠바에서 도로변 폭발로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22일에는 바그다드 북부 바쿠바와 칸 바니사드 두 도시에서도 경찰서 2곳이 차량을 이용한 연쇄 폭탄 공격을 받아 민간인이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밤 키르쿠크에 있는 '이라크 국립 북부 석유회사'에 로켓탄이 떨어져 미 석유기업 켈로그 브라운&루트사 소속 미국인 직원 4명과 이라크인 3명 등 7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테러 전문가들은 반미 무장세력들의 공격이 아직 라마단 금식 기간 중이라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라마단이 끝나는 오는 25일이후 더욱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알카에다는 최근 메시지를 통해 라마단이 끝나는 25일부터 내년 2월중순까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을 돕는 다국적군에 대한 '새로운 대대적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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