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독립에 기여한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6명이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는다고 밝혔다.
故 김한정(金漢貞)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 故 강평국(姜平國) 故 현호옥(玄好玉)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 故 배창아(裵昌兒) 故 김태근(金泰根) 선생은 건국포장, 故 이원영(李遠榮) 선생은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 받게 된다.
故 김한정 선생은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출신으로 1925년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1928년 9월 신인회(新人會)에 가입했으며 1930년 9월 제주도사회운동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가 체포됐다.
1931년 5월 제주도에서 비밀결사 조직에 참여해 선전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동년 6월 제주도 소년운동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해 소년·부인·농민문제를 협의했고 9월 조선일보 분국장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故 강평국 선생은 제주시 일도일동 출신으로 1919년 3월 1일 경성여자고등학교보통학교 재학 당시 기숙사 동기생 최정숙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시위행진을 했다.
1924년 제주도 조천부인회 발기인 1926년 제주여자청년회 집행 위원 1927년 일본 동경 동부노동조합 부인부위원 1928년 근우회 동경지회 집행위원 및 정치문화부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초등교육 및 계몽을 통하여 여권 신장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희생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故 현호옥 선생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출신으로 1933년 2월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오사카지부에 가입해 같은 해 동 지부 도호쿠구의 남해고무공장 분회원, 1934년에는 동 지부 화학노조 부인부 책임자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故 배창아 선생은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리 출신으로 1933년 일본 오사카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활동에 참여하던 중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았으며 이듬해 1934년 8월 북제주에서 김홍규 등과 야학을 설립해 사상 선전 등의 활동을 했으며 동년 12월 강문일, 박영순 등과 함께 공동전선 결성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해 교육강연회를 조직하고 생도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故 김태근 선생은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1933년 4월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면에서 부생종(夫生鍾)으로부터 비밀결사함덕독서회를 결성할 것을 권유받고 이에 참여해 동지를 모집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이듬해 체포됐고 1941년에는 군사에 관한 조언비어를 유포하다 체포돼 금고 6월을 받았다.
故 이원영 선생은 서귀포시 월평 출신으로 1918년 10월 김연일 등과 함께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벌금 3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번 포상자 중 제주도내 거주 후손이 확인된 故 배창아 선생의 자녀 배광흠 씨와 故 이원영 선생의 손자인 이승훈 씨에게 오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포상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주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95세)을 비롯해 현재 189명으로 늘었다.
황의균 제주도 보훈청장은 “앞으로도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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