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100주년을 맞아 대구시민과 함께한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10일에 기념식을 갖고 특별강연, 특별전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 10일 경상북도청(현 경상감영공원) 뇌경관에서 대구부립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당시 우리나라 두 번째 공공도서관) 개관했으며, 이후 1924년 도서관을 신축해(현. 대구시청 주차장 터) 이전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도서관은 옛 교육청 청사, 구 희도국민학교 등을 거쳐 1974년에는 구 법원청사로 이전했으나, 나날이 늘어나는 이용자로 인해 1985년 현재 위치(중구 동인동 소재)에 건물을 신축·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11년 3월에는 대구대표도서관으로도 지정됐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 장서 52만 4천여권, 논문 3만 5천여편, 시청각자료 1만 6천여점, 전자자료 10만 8천여점을 보유하고 학생과 시민을 위한 독서 공간 및 지식·정보 제공, 다양한 독서문화·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후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이 '우리가 꿈꾸는 도서관의 미래'라는 주제로 도서관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기조강연하고 오후 4시 이후는 ‘노래는 시가 되어’, ‘안녕, 나의 모든 하루’ 등 다수의 책을 발간한 방송인이자 작가인 김창완을 초청해 ‘김창완 북토크’를 특별강연으로 진행한다.
또한,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다양한 주제의 특별 전시도 개최된다. 가온갤러리에서는 ‘도서관,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중앙도서관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및 실물자료 전시, 1층 로비에서는 ‘역사 속의 베스트셀러 도서전’을 주제로 1945년부터 2018년까지 연도별 베스트셀러 도서 전시, 각층 계단에서는 ‘대구시민이 사랑한 책’을 테마로 최근 15년 동안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학생과 시민을 위한 특별 행사로 중앙도서관 바로 알기 퀴즈, 개관 100주년 축하 메시지 쓰기, 그림책 읽어주기, 독서체험프로그램(연필꽂이 만들기, 나만의 독서기록장 만들기) 등이 1층 로비와 어린이실에서 각각 진행한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8월 2일은 ‘조선의 도서관, 집현전과 규장각’이라는 주제로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가 조선시대의 학문연구기관이자 도서관이었던 집현전과 규장각을 현재 도서관과 비교해 설명하며, 중앙도서관 100주년의 가치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장해광 관장은 “시민과 함께 한 지난 100년을 거울삼아, 학생들이 독서 활동으로 인성과 융합적 사고 역량을 기르도록 하고, 시민들의 독서와 문화활동의 중심 공간으로서 대구중앙도서관이 새로운 도약의 100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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