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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반대 여론 높자 럼즈펠드 방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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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반대 여론 높자 럼즈펠드 방한 연기

11월 중순으로, 한미안보연례협의도 연기

10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일본.한국 순차방문이 연기됐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7일 “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의 일본. 한국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1월 중순을 목표로 일정을 재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럼즈펠드 장관의 방문이 연기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조지 W. 부시 정부가 미 의회에 추가 요청한 8백70억 달러의 이라크 재건 예산 심의를 우선할 필요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핵문제, 이라크의 재건 문제와 함께 주요 의제가 될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 문제에 관해서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일본측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못해 논의가 더 필요한 점도 고려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의 한.일 방문 계획은 지난 2001년 1월 국방장관으로 취임한 이래 여러 번 있었지만, 9.11 테러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라크 전쟁 등의 사유로 번번히 무산되었다.

그러나 국내의 외교 전문가들은 이라크 파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지자 럼즈펠드 장관이 직접 방한해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파병 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24~25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럼즈펠드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 한국의 전투병 파병 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전망이었으나 10월20~21일 열리는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일정을 이유로 SCM이 다음달로 연기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최근 파병에 관한 여론은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실시중인 네티즌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7일 오후 5시 현재)가 '어떠한 경우에도 파병은 안된다'고 응답하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유엔 이라크 결의안도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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