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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지원 추경, 국회논의 무산에 포항지역 실망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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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지원 추경, 국회논의 무산에 포항지역 실망감 가득

지역 국회의원들, 무성의한 역할론 질타 가득...중앙과 지진 온도차 극복대책 마련 조언까지

▲ KBS TV화면 인용 ⓒ강신윤 기자
당리당략에 휩싸여 지난 20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며 6월 임시국회의 막이 내리자 포항지역 정재계는 물론 시민들까지 크게 실망한 모습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위원장 허대만)은 성명서를 통해 "추경을 무산시킨 한국당을 규탄한다”며 지역구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허대만 위원장은 “1131억 원의 포항지진 추경예산이 충분치 않다면 추가확보를 노력해야 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역구 의원의 마땅한 태도임에도 두 의원은 추경무산에 대한 일언반구 어떤 항의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장 포항시민에게 사과하고 당 지도부에게 정쟁을 멈추고 포항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더 이상 포항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지난 18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포항지진특별법 제정과 포항지진 추경처리를 건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구위원장 또한 “국회에서 추경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포항시민은 절박한 마음으로 애만 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면담하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위원장 ⓒ민주당포항북구
문희상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중기 위원장은 “시민에게 도움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조속히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적극 역할을 요청했고 “한국당은 무책임한 정쟁을 당장 그만두고 추경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포항지역 페이스-북 등 SNS에는 이번 추경처리 무산을 두고 각 정당을 지지하는 글들이 대거 올라왔지만 포항지진 추경예산의 국회의결을 기대했던 섭섭함은 감추지 못했다.

추경무산에 대해 정부 여당과 야당을 각각 옹호하는 글로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포항지진과 강원도 산불에 대한 피해복구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던 국회에 대한 섭섭함은 한결 같았으며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실망감 또한 여과없이 드러냈다.

서울에서 개최됐던 두 차례의 포럼에 참석했다는 한 시민은 "포럼에서는 이번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과 추경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놓고 한 마디도 못한 것 아니냐”며 포항의 절박함을 제대로 전달치 못하는 의원들을 질타했다.

또 다른 시민은 "최근 정부 장관들의 대답에서 중앙과 포항과의 지진에 대한 온도차이가 엄청난 것을 다시 느꼈다”며 "포항시는 국회의원들에게 매달리지 말고 포항의 절박감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추경예산안은 20일 현재 87일째 국회에 계류돼 있으며 이 가운데 포항지진 관련 예산안은 1131억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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