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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간부 절반은 강남-과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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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간부 절반은 강남-과천 산다"

강북 거주자는 8.6%, 92%가 아파트 생활자

건설교통부(본부) 과장급(서기관) 이상 간부 88명 가운데 49%가 강남과 과천 등 아파트 급등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강북 거주자는 전체의 6.8%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해봉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교부 과장급 이상 간부 주택현황'에서 밝혀졌다.

***건교부 간부 30%가 강남3구에 자택 소유**

동별로 보면, 강남구 대치동 4명, 개포동 3명, 개포1동 2명, 일원동 3명 등 12명, 서초구 반포동 1명, 반포2동 2명, 반포4동 1명, 서초동 2명, 방배3동 1명, 양재동 1명 등 8명, 송파구 송파2동 1명, 방이동 2명, 가락2동 1명, 신천동 1명, 거여2동 1명 등 6명이다.

서울 강남구 못지 않게 아파트 평당 가격이 2천만원이 넘는 과천시 자택 소유자 5명까지 포함할 경우 31명으로 35%에 이른다.

여기에 강남 3개구의 전세 거주자는 10명으로 강남구 대치동 2명, 개포동 1명 등 3명, 서초구 반포본동 1명, 반포동 1명, 반포2동 1명, 서초동 1명 등 4명, 송파구 문정2동 1명, 오륜동 1명, 오금동 1명 등 3명 등이다. 과천시에 전세 거주자는 별양동과 부림동 각각 1명씩 2명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3개구와 과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간부들은 모두 43명으로 48.8%에 달했다.

나머지 대다수 간부들은 과천청사와 가까운 안양, 의왕, 군포 등의 신도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과장급 이상 간부 중 강북 거주자는 전체의 6.8%인 6명에 불과했다.

***92%가 아파트 거주**

실제 주택 소유 형태도 주택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아파트가 대부분이었다. 거주 형태는 아파트가 92%(81명)로 압도적이었으며 단독과 연립주택 거주자는 각각 3명, 2명에 그쳤다. 아파트 거주자 중 68명(77.3%)이 아파트를 직접 소유하고 있었고, 20명(22.7%)이 전세였다.

이해봉 의원은 "공무원의 주택소유 현황과 정책 결정 과정의 상관성이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건교부 관료들은 정책 수립과정에서 개발 소외 지역의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측는 "이들 간부들이 집을 여러 채 보유하거나 위장전입 등을 한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한 채만 갖고 있는데도 어디 사는지가 문제가 된다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게다가 제2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과천에 출퇴근을 하려면 과천이나 강남권이 제일 가까워 거주 직원이 많은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절반 가까이가 아파트 급등의 진원지인 강남 및 과천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은 아파트 거품을 막는 과감한 정책을 의식-무의식적으로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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