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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故 노무현의 염원 '선거제도 개혁' 반드시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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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故 노무현의 염원 '선거제도 개혁' 반드시 이룰 것"

부산서 정의당 대표 후보 마지막 유세 진행, 내년 총선 승리 위한 지지 호소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을 이끌 당대표 후보자들의 마지막 선거 유세가 마무리된 가운데 심상정 후보가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7일 오후 부산적십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부산·울산·경남 당대표 및 부대표 후보 합동 유세'에서 심상정 후보는 "내년 총선은 지금 싸움판, 놀먹, 낡은 기득권 국회를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과감한 개혁으로 민생대전환으로 만드는 국회로 만들 것이냐는 갈림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바보 노무현을 탄생시킨 곳이다. 지역주의 정치 종식을 염원한 그의 열망이 절박한 시대정신이 됐다"며 "저는 8개월 동안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노무현과 함께했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선거제도 개편을 이끌었고 권력을 잡는 것보다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정치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한다는 신념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정개특위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30년 숙제였던 비례성 강화 정치제도 개혁은 늘 거대 양당에 좌초됐다. 그러나 제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여야 4당 합의안을 만들고 패스트트랙 지정도 해놓았다"며 "한국당은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없다며 폭력으로 국회를 점거하고 무력화하며 심상정을 해고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저와 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에 미래가 걸린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은 처음에 지지도 2%로 시작해 촛불 이후에 당 지지도 3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정의당의 비전과 가치는 시대정신이 됐다. 더 이상 등대 역할에 멈추지 말고 숙권정당으로 나서라 주문하고 있다. 변방에 머물지 않고 복판에서 당당히 경쟁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와 지지도 향상 방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지역구 3석 이상, 전체 1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대표뿐만 아니라 시당위원장, 대의원 등 모든 당직에서 치열한 경선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당직 선거에서 없던 모습으로 이 에너지를 결집해 당직 후보에 출마한 모든 분들을 원팀 정의당으로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경규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영향과 인지도가 워낙 커서 상대가 되겠느냐는 충고와 애정 어린 걱정이라는 걸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경쟁이었다는 걸 잘 안다"며 "모두를 위한 과감한 전환, 민주적 사회주의의 길은 불평등과 차별의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조하는 정의당의 비전이고 꿈이고 약속이라는 주장에 공감하고 호응하는 당원들이 늘어나는걸 느꼈다"고 마지막 선거 유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의당을 더욱 단단하고 강하게 만든다는 것은 '나를 따르라'의 일방적 리서십이 아니라 경청하고 소통하는 동행의 리더십이라는 것을 당원들이 그런 리더십을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꼈다"며 "이번 정의당 대표 경선을 통해 이런 저의 주장에 대한 공감의 물결이 퍼져나가는 걸 확인했다는 점은 저의 당락 여부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심상정 후보가 제시한 '개방형 경선제'가 아닌 '선명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당에 헌신하면서 성장해왔던 우리 당의 일꾼들, 당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우려, 그 외에도 여러 부작용들이 우려되기에 반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경규 후보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정의당의 무기는 국민들의 절망과 슬픔을 어루만지고 지금의 고단한 현실에 과감하게 개조할 수 있는 대안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저는 심상정 후보가 이번 선거 기간에 대한 총선에서 우리는 어떤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심상정이어야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말로는 당원과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당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정의당의 전국동시당직선거는 이날 합동 유세를 마지막으로 오는 8일부터는 당원들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거 결과는 12일 각 시당위원장 등 당직자들의 개표가 실시되고 13일 당대표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다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기 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내에서는 사실상 심상정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등 흥행도 부분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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