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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중 북-미회담외 '북-일회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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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중 북-미회담외 '북-일회담'도 추진

회담 성사되면 지난해 10월이래 중단된 북-일수교협상 재개

이달말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을 앞두고 관련국간 조율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6자회담에서는 6자회담 기간중 북-미 양자회담외에 북-일 양자회담도 열리며, 회담결과에 따라 북-일수교협상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중국, "6자회담서 납북 일본인 문제는 못 다뤄"**

일본을 방문중인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일본 자민당의 야마자키 간사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요구하고 있는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 "2,3일 동안의 짧은 일정때문에 납북자 문제를 다루기란 쉽지 않다"며 "주요의제인 핵문제 이외의 것을 논의하는 것은 호스트(회담 주최국)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리자오싱 부장의 입장은 북한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납북 일본인 문제를 회담 의제로 설정할 경우 회담이 난항에 빠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리자오싱 부장은 그대신 "(북-일) 양국간에 납치문제를 논의한다면 편의를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임으로써 6자회담중에 가능한 북-일 양국간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일본은 아직 최종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가와구치 일본외상은 이에 앞서 10일 기자회견에서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 "일본으로서는 다자회담의 장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동시에 (북-일) 양국간 대화에서도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북한, 일본과의 양자회담에 유연한 태도"**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11일 모스크발 기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9일 6자회담을 이용한 북-일 양자회담에서 납북 일본인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도 일본과 양국간에 비공식적 대화를 갖는 것에 대해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북-일대화에 대한 북한의 유연한 태도는 지난 7월31일경 '평양과 크렘린을 잇는 채널중 하나'를 통해 비공식으로 전달됐다"며 "북-일 접촉이 실현되면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된 북-일수교협상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6자회담 성사에 큰 역할을 한 러시아의 로슈코푸 외무차관은 11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미국과 함께 러시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을 해주기로 합의햇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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