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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6자회담은 유럽에서 장관급으로"

베이징 소식통, "3~4달후 2차회담서 최종결론날 듯"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오는 26~27일 이틀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열자는 제안을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통해 한-미-일 3국이 북한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1차 6자회담이 성과를 얻을 경우에는 2차 6자회담을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베이징이 아닌 미국이나 유럽에서 열리며 북핵문제 최종타결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한-미-일, 중국 통해 북한에 26~27일 회담 제안**

일본의 교도통신은 9일 "한-미-일 3국이 회담을 중재해온 중국을 통해 이번 달 26,27일 양일에 걸쳐 중국 베이징에서 1차 6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타진한 사실이 8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어 "중국은 이에 왕이 외교부 부부장을 지난 7일부터 북한에 보내 이같은 일정에 대해 최종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오는 18일부터 29일 사이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북한이 26~27일 회담 개최안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그동안 8월말 개최를 요구하는 중국 등의 제안에 대해 9월 첫째주 개최를 주장해왔다.

교도통신은 "한-미-일 3국은 6자회담에 앞서 오는 13~14일 워싱턴에서 외무부 국장급회담을 갖고 6자회담에 대한 대응을 최종조율할 방침"이며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이 10일에는 일본, 13일에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일정협의가 최종국면을 맞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제2차 6자회담 유럽이나 미국에서 장관급으로, 최종결론 나올 수도**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9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이 8일 '제1차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제2차 회담을 3~4개월후 베이징 이외의 장소에서 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1차 6자회담이 진전될 경우에는 2차 회담이 외무장관급으로 격상되며 최종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6자회담에서 합의가 나올 경우 제2차 회담을 베이징 이외의 유럽이나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 지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유럽에선 여러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는 제네바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는 빈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1차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으면 2차 6자회담에서 '포괄적 제안'을 합의문서 형태로 만든 뒤 각국대표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럴 경우 협의주체를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사실상의 최종협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북한측이 어느 선까지 타협을 볼지 불투명하고 미국 보수파가 여전히 북한에 강한 불신감을 가지고 있어 만일 북한이 핵개발 포기를 약속해도 이후 검증 방법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따라서 “내년 봄까지 구체적인 회담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미국은 회담 방법 변경을 요구하거나 강경자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북-중 갈등 해소되나**

한편 방북중인 왕이 중국외교부 부부장은 7~8일 북한의 김영일 외무성 부상 및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고위층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을 `포괄적이고도 깊이있게' 논의했으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했다고 중국국제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8일 왕 부부장과 북한 지도부의 회담 사실을 전하면서 "쌍방은 조-미 사이의 핵문제와 관련한 6자회담에서 지난 4월에 있은 베이징회담에서 우리가 내놓은 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대답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그를 통해 미국의 대조선정책 전환 용의를 판단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북-중 합의'는 최근 중국의 중개역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토로해온 북한과의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일본의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외교연락부의 고위관리는 최근 일본을 방문한 일본 정치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작금의 북-일관계와 관련,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소돼야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할 수 있다는 일본측 입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중국 입장을 밝히는 등 북-일 갈등에서 북한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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