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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5.9% "금강산 관광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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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5.9% "금강산 관광 계속돼야"

전경련 조사결과, "수익성 날 때까지 정부 지원해줘야"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의 자살로 '대북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재계내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날 때까지 정부지원으로 대북사업이 계속돼야 한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전체기업의 4분의 3, "금강산관광,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

이같은 결과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주요 기업의 남북경협 현황과 개선과제`라는 설문조사(7월2일~7월11일)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그룹이 주도한 금강산 관광이 남북관계 개선에 미치는 기여도를 묻는 항목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어느 정도 기여하였다`(65.0%), `매우 기여하였다`(10.9%)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4분의 3인 75.9%가 현대 대북사업의 기여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4일 정몽헌 의장의 자살이전에 조사된 것이어서, 최근 여론은 한층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경련은 이를 근거로 “현대아산이 추진중인 금강산 관광은 수익성이 제고될 때까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정부차원의 지원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재계를 포함한 보수진영내에서 '정부차원의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대목과 대조되는 주장이어서, 향후 한나라당 등 보수정치권의 정책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남북경협 활성화 기대감 높아**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북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남북관계 전망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으며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서도 여건만 좋아지면 참여하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남북경협을 추진중이라는 기업은 2.6%에 불과, 남북경협 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남북경협을 계획하고 있다는 기업은 6.6%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남북경협 환경개선 시 남북경협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기업이 응답기업의 41.7%에 달해, 기업들이 장래 남북경협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기업들은 남북경협 유망사업으로 ‘섬유 및 의류’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을 꼽고 있어 향후 남북경협 정책추진 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남북경협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유통(75.0%), 정보통신산업(73.3%), 운수(62.5%) 등으로 많아 향후 경협환경 개선시 비제조업체들의 대북진출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4대 합의서 후속조치 등 제도적 미비점 해결(54.8%)과 북한 내 사회간접자본 확충(25.7%)을 꼽았다. 특히 4대 경협 합의서의 경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이 77.0%, `아주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이 12.4%를 기록, 4대 합의서 발효가 남북경협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성공단 입주는 아직 부정적**

이밖에 개성공단 기본임금(월 65달러, 사회보장비용 포함) 수준에 대해 대부분의 기업이`경쟁력이 있다`(87.6%)고 응답했으나, 개성공단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입주를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별로 없다'(54.5%), `전혀 없다'(23.9%)는 등의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는 개성공단의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 북핵문제 등 경제외적 요인과 함께 전력, 통신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기업들은 개성공단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자유로운 기업활동 보장(25.6%), 철도, 전력연결 등의 인프라 확충(25.1%), 통행, 통신의 자유(20.6%) 등을 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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