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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서 전동 스쿠터 전복사고 피해자 방치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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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서 전동 스쿠터 전복사고 피해자 방치 '말썽'

군 당국 “시공사가 알아서 할 일” 모르쇠로 일관

() 비행기 활주로 보수공사장에서 전동 스쿠터 전복사고가 일어났으나 피해자를 방치해 원성을 사고 있다.


24일 피해자 가족 B(56)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경 경남 창녕군 도천면 도천리 집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활주로 건너편 논으로 이동하던 피해자 A(85·여)씨가 활주로 보수공사를 위해 만들어 둔 노면 턱에 전동스쿠터가 걸리면서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경남 창녕군 도천면 도천리 인근 비행기 활주로 보수 공사 현장. ⓒ프레시안(이철우)

이 사고로 A씨가 얼굴 전면에 타박상을, 오른쪽 팔꿈치에 인대가 늘어나고 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가족들은 “사고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었으며 정신이 들자 기어서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급하게 창녕읍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지만 가족들은 환자가 고령인 데다 만약 수술을 하게 되면 오른쪽 팔을 구부리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골절 부위에 깁스만 한 채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피해자의 아들 B씨는 사고 당일 관할 군부대에 전화로 사고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으나 “시공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모르쇠로 답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실 유무에 대해서 답변이 곤란하다. 상부에 보고해 이에 대한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B씨는 “경찰에 고소해 공사장 주변의 안전관리가 미흡했는지 등의 과실 유무를 따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치료비 및 피해액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하겠다. 현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활주로 보수공사는 공군 제3 훈련단이 사업비 55억 원을 들여 시행하고 거창군 C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착공, 오는 9월 16일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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